1928년, 카를 테오도르 드레이어 감독이 만든 무성영화 『잔다르크의 수난(The Passion of Joan of Arc)』은 영화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성녀 잔다르크가 종교 재판을 받으며 처형당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극이 아닙니다. 대사와 음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은 너무나 생생하고 파장은 강렬합니다. 드레이어는 ‘얼굴만으로 말하는 영화’를 만들었고, 침묵 속에서 가장 큰 외침을 전한 작품으로 오늘날까지도 기억되고 있습니다.1. 클로즈업의 힘: 얼굴이 말하는 영화이 영화의 가장 상징적인 연출은 바로 극단적인 클로즈업입니다. 주인공 잔다르크를 연기한 르네 마리아 팔콩티의 얼굴은 영화 내내 정면에서 포착되며, 눈물, 숨결, 떨림 하나하나가 그..
카테고리 없음
2025. 4. 20. 12:04
